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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회수된 매운 라면, 영국에서는 여전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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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삼양식품의 매운 불닭볶음면 3종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해당 제품에 함유된 캅사이신의 함량이 너무 높아 급성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영국에서는 어떨까? 궁금한 마음에 마트를 방문해보니, 불닭볶음면은 여전히 매대에 잘 진열되어 있었다. 판매직원에게 물어본 결과, 불닭볶음면은 그날 추가로 입고될 예정이라고 한다.

중학생 딸을 통해 불닭볶음면을 먹어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작 나는 아직 먹어본 적이 없었다. 판매 금지될 정도로 맵다니,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다.

얼마나 매운지 직접 확인해보다

오랜 해외 생활 중 뜨겁고 매운 한국의 MSG 맛이 그리울 때면 라면을 찾게 된다. 매운 불닭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향이 올라오자 침샘이 자극되었다. 포장 봉지 안에는 일반 라면 스프 대신 붉은 소스가 들어있는데, 이는 마치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닭꼬치에 바르는 새빨간 소스를 떠올리게 했다.

면이 익는 동안 유튜브에서 불닭볶음면 관련 영상과 릴스를 검색해보았다. 청소년 유튜버들이 불닭볶음면을 먹고 눈물, 콧물을 흘리며 매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실제로 틱톡에 올라온 불닭볶음면 관련 태그 게시물은 3억 6000만 건에 달하고, 유튜브에서도 불닭볶음면 관련 콘텐츠가 수억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니, 이 라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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