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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SK·HD현대, 미국 첫 소형모듈원자로 실증 단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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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SK·HD현대, 미국 첫 소형모듈원자로 실증 단지 착공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내 첫 SMR 실증단지를 건설한다. 11일 SK㈜와 외신에 따르면, 테라파워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착공식을 열고 4세대 SMR 원자로 '나트륨'을 포함한 여러 전력 생산 장비의 공사를 시작했다. 착공식에는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김무환 SK㈜ 그린부문장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345메가와트(㎿) 원자로로 최대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00MW를 생산할 예정이다. 총 비용은 약 4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로 예상되며, 그 중 절반은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원할 계획이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소형 원전으로, 필요한 부지가 적고 안정성이 높아 도심과 산업단지 인근에 구축하기 유리하다. 건설 시간과 비용도 기존 원전보다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미국, 한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원전 기술 강국들이 SMR 개발과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기업도 이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억 5,000만 달러, HD현대는 3,000만 달러를 투자해 테라파워와 SMR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SK㈜,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 테라파워가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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